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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테이퍼링 속도 높여야…‘일시적’ 인플레이션 아니다”

SBS Biz 류정훈
입력2021.12.01 05:46
수정2021.12.01 07:08

[앵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의 속도를 더 높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진단도 철회했는데요.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겠군요?

[기자]

네.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매우 높다면서 자산매입 축소를 더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현시점에서 경제는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율이 높기 때문에 11월 FOMC 때 발표했던 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이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파월 의장은 당장 이번 달 14일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를 몇 달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앞서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올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월 150억 달러씩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고 이후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보다 당장 인플레이션을 더 크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실제로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죠?

[기자]

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진단을 고수해왔는데요.

이번 청문회에서 입장을 바꿨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이제 그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버리고 우리가 무엇을 말하는지 더 명확하게 설명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의 원인이 코로나19와 경제 재개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도 팬데믹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노동 참여율이 회복되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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