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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에디슨 계획 의구심…쌍용차 인수에 자금지원 없다”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1.30 17:51
수정2021.11.30 21:34

[앵커]

쌍용자동차 매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산업은행이 쌍용차의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윤성훈 기자, 산은의 쌍용차 추가 자금 지원 여부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디슨의 쌍용차 인수가 완료되지 않았다"면서 "어떤 공식적인 요청도 전달받은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 뒤에 자금지원 여부를 할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의 공장부지를 담보로 산은의 자금을 지원받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회장은 "기업의 존속 가능성과 회생 가능성을 보고 지원하는 것"이라며 "담보를 강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에디슨모터스가 산은의 지원 없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산은이 상당히 단호한 입장을 보인 것 같은데, 에디슨모터스의 사업 계획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겠죠?

[기자]

이 회장은 에디슨 모터스가 5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내년부터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계획 자체에 의구심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에디슨모터스가 제3의 전문기관으로부터 사업계획을 평가받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제3의 기관이 부적합 판정을 내린다면 에디슨모터스가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든가, 포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쌍용차의 인수합병 절차도 계속 지연되고 있죠?

[기자]

에디슨 모터스는 당초 23일까지였던 쌍용차의 정밀 실사를 오늘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앞서 인수합병 MOU 체결 시점도 한 차례 미뤄졌는데요.

이 때문에 본 계약 체결 시점도 다음 달로 밀렸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의지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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