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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사 임금교섭 평행선…사측 “7.5% 초과 인상·44개 요구 불가”

SBS Biz 류선우
입력2021.11.30 17:51
수정2021.11.30 18:35

[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에서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30일) 8번째 만남을 가졌는데, 언쟁만 주고받다 마쳤습니다.

류선우 기자, 일주일 만에 협상이 열렸는데, 어떻게 됐나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 경기도 기흥캠퍼스에서 삼성전자 사측과 노조 공동교섭단이 만났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초부터 두 달째 거의 매주 임금교섭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처음으로 회사 측이 안을 제시하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다음 교섭 일정도 잡지 않은 채 두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앵커]

회사 측 제안 내용은 뭐였나요?

[기자]

앞서 노조는 전 직원 연봉 1천만 원 인상과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약 107만 원어치 자사주 지급 등 44개를 요구했는데요.

사측은 그간 노조가 제시한 임금·복리후생 요구안 모든 조항에 대해 단 하나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3월 노사협의회에서 결정한 임금인상률 7.5%를 고수했습니다.

[앵커]

삼성 노사의 기 싸움이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삼성전자 노사는 어제 발표된 인사 개편안을 두고도 갈등하고 있는데요.

노조는 인사제도 개편안과 관련된 성명을 사내 메일로 발송하는 게 거부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협상장에서도 사측 교섭위원 한 명을 관련자로 지목하며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을 확인한 뒤 다음 교섭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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