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뇌관’ 낮은 연체율에도 충당금 늘리는 이유는?
SBS Biz 최나리
입력2021.11.30 17:49
수정2021.11.30 18:35
[앵커]
대출규모가 크게 늘었는데도 은행들의 연체율은 역대 최저수준으로 줄고 있습니다.
반대로 빌려준 돈을 떼이는 상황에 대비해 쌓아둬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계속해서 늘리고 있는데요.
결국 코로나 금융지원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숨겨진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은행들의 연체율을 나타내는 부실채권 비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3분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보다 0.03%p, 1년 전보다는 0.14%p 줄어든 0.51%입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다행스런 상황인데도, 오히려 대손충당금은 눈에 띄게 늘리고 있습니다.
[은행관계자 : 자영업자 포함해서 중소기업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못 하고 계신데 현재 경제상황으로 봤을 때 일반적이었다라고 하면 금융지원이 없었다라고 하면 당연히 연체율이 올랐겠죠? (관리를 위해서) 충당금을 쌓았죠.]
6개 시중은행의 경우 3분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67.1%로 전분기보다 10.7%P, 1년 전보다는 25%p 이상 늘었습니다.
통상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 이상 유지되면 자산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는데, 기준을 훌쩍 넘기고도 계속 높이고 있는 겁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명목상으로 대손충당금적립률 100%만 되면 문제 없는데 IMF 외화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내부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상당히 정교해지고 체계화됐거든요. 본인들 파악할 때는 사실 연체가 되는 게 안 잡히는 것 뿐이지….]
코로나19 영향 장기화에다 최근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가계 중에서도 저소득층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낮은 연체율에도 쌓여가는 대손충당금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이윱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대출규모가 크게 늘었는데도 은행들의 연체율은 역대 최저수준으로 줄고 있습니다.
반대로 빌려준 돈을 떼이는 상황에 대비해 쌓아둬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계속해서 늘리고 있는데요.
결국 코로나 금융지원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숨겨진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은행들의 연체율을 나타내는 부실채권 비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3분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보다 0.03%p, 1년 전보다는 0.14%p 줄어든 0.51%입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다행스런 상황인데도, 오히려 대손충당금은 눈에 띄게 늘리고 있습니다.
[은행관계자 : 자영업자 포함해서 중소기업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못 하고 계신데 현재 경제상황으로 봤을 때 일반적이었다라고 하면 금융지원이 없었다라고 하면 당연히 연체율이 올랐겠죠? (관리를 위해서) 충당금을 쌓았죠.]
6개 시중은행의 경우 3분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67.1%로 전분기보다 10.7%P, 1년 전보다는 25%p 이상 늘었습니다.
통상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0% 이상 유지되면 자산건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는데, 기준을 훌쩍 넘기고도 계속 높이고 있는 겁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명목상으로 대손충당금적립률 100%만 되면 문제 없는데 IMF 외화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내부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상당히 정교해지고 체계화됐거든요. 본인들 파악할 때는 사실 연체가 되는 게 안 잡히는 것 뿐이지….]
코로나19 영향 장기화에다 최근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가계 중에서도 저소득층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낮은 연체율에도 쌓여가는 대손충당금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이윱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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