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오미크론 공포에 휩싸인 증시…코스피 연중 최저치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1.30 17:48
수정2021.11.30 19:31

[앵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우리 증시를 공포에 몰아넣었습니다.

코스피는 올해 상승분을 다 내주며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연말에 27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증시 상황부터 알아봅니다.

김성훈 기자, 오늘(30일) 코스피가 폭락했죠.

얼마나 내려갔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어제보다 2.42% 떨어진 2839.01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최저치입니다.

장 초반에는 간밤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우리 증시도 상승 기대감이 높았는데요.

하지만 오미크론 관련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오미크론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증대시켰다"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을 시작으로 오미크론 발생지에서의 확진자 입국 소식과 모더나 CEO의 부정적인 백신 효과 발언 등이 연이어 전해지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개인이 7000억 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 7700억 원 넘게 팔았습니다.

코스닥도 2.69% 하락하며, 965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도 관건인데, 여기서 더 떨어질까요?

[기자]

오미크론 악재를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증시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코스피는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는데요.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국이 점차 늘고 이에 따라 봉쇄 조치가 확대되면 수출 중심 기업 위주인 우리 증시의 충격이 더욱 클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준의 테이퍼링 문제 등 증시에 발목을 잡을 요인들이 여전한 가운데 마땅한 상승 동력은 없다는 점에서 연말 270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당장 내일 국내 증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미국 3대 지수 선물도 현재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우리銀, 대출 전면 '관리모드'…영업점 금리 전결권 회수
iM뱅크, 연말까지 주요 주담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