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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가격 2~3번 올린 현대리바트·시몬스, 너무하네

SBS Biz 신윤철
입력2021.11.30 11:24
수정2021.11.30 14:15

[앵커]

현대리바트가 내일(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합니다.

현대리바트뿐 아니라 시몬스, 한샘 등 주요 가구 업체들은 올 한해에만 2~3 차례 가격을 올렸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르기만 하는 가격에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현대리바트의 가구 가격이 또 오른다고요?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는 내일부터 소파 및 침대 등 가정용 가구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합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4월에도 원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목재 가구 가격을 평균 3~5% 인상한 바 있어 올해만 2차례 가격을 올린 건데요.

회사 측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이 상승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입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해 코로나 여파로 재택 근무 등이 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 매출 1조3846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바 있고 올해 매출은 이보다 더 높은 1조4천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현대리바트뿐 아니라 가구 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상이 잦은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가격을 가장 자주 올린 곳은 시몬스로 올해만 3차례, 품목별로 10% 내외의 가격 인상을 실시했고, 가구 업계 1위인 한샘도 지난 3월에는 부엌 가구 5%, 4월에 침대 및 책상 등의 가격을 2~5%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 4월 에이스침대가 8~15%, 일룸도 평균 5.9% 가격 인상을 알렸는데요.

가구 업계는 원자재 값 폭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주요 원자재인 PB 등의 가격이 최근 2~3년간 60% 가량, 러시안 산 나무는 전년 대비 2배가량 상승하는 등 원자재 가격이 올라 매출과 별개로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사들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샘이나 현대리바트 모두 지난 해와 올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일 년에 두 차례 가격 인상은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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