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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잔치’ 국민연금, 국내주식 목표초과·수익부진

SBS Biz 이광호
입력2021.11.30 11:23
수정2021.11.30 14:15

[앵커]

올해 국내주식 초과 보유 등 여러모로 혼란을 겪었던 국민연금이 지난 9월 말 기준 기금 수익률을 공개했습니다.

국내주식 목표비중 초과가 그대로 이어졌고 수익률도 나빴습니다.

이광호 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적립금과 수익률, 두 마리 토끼를 국민연금이 잡아야 하는 상황인데 결과 어땠습니까?

[기자]

9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18.4%였습니다.

한 달 전에는 19% 가량이었으니 약간 줄긴 했는데, 연말 목표인 16.8%까진 갈 길이 멉니다.

연말 목표를 정확하게 맞출 필요는 없지만 단순 계산했을 때 19조 원 가까이를 더 팔아야 하는 상태인 겁니다.

수익률도 나빴습니다.

단순 수익률은 8월 말 12.3%에서 8.2%까지 떨어졌고, 코스피 수익률보다도 1.4%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그냥 코스피 상장지수펀드, ETF를 산 것보다도 수익률이 나빴다는 소리인데, 왜 이러는 건가요?

[기자]

국민연금은 지난 7월 기존 코스피200에 자체 선정한 50종목을 추가해 새로운 지수를 만들어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이후 국민연금이 상장주 대어를 빠르게 사들이는 새로운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현재까진 지수 개편이 좋은 성과를 내진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은 오는 금요일(3일) 기금위에서 운용역 1인당 평균 7500만 원의 성과급 지급을 위해 예산을 증액하는 안을 의결할 계획인데요.

국내주식 상황을 봤을 때 적잖은 비판이 예상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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