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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얼마나 알고있니…내일부터 시범사업

SBS Biz 서주연
입력2021.11.30 07:01
수정2021.11.30 07:21

[앵커]

일명 '내 손안의 금융 비서' 라로 불리는 마이데이터가 내일(1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 정보를 모아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건데요.

서주연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마이데이터가 정확히 어떤 건가요?

[기자]

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허락할 경우 은행·카드·보험·증권 등에 흩어진 금융 관련 정보를 한 사업자가 모아서 맞춤형 정보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한 서비스인데요.

소비자는 하나의 휴대폰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본인 정보를 간편히 관리할 수 있어서 편하고, 금융회사 입장에선 소비자의 금융 패턴을 더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일부터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1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갑니다.

[앵커]

은행과 신용카드사 등 이미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기로 했죠?

[기자]

지난 29일을 기준으로 10개 은행과 7개 신용카드사 19개의 핀테크사 등 모두 52개 업체가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받고 서비스에 참여합니다.

참가사들은 마이데이터가 발전하면 회사별로 개성 있는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이 활성화되면 작은 핀테크 회사도 대형 금융사와 같은 양의 데이터를 가지고 경쟁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앵커]

그런데 아직 넘어야 될 산이 많다고요?

[기자]

네, 우선 금융권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대부분 은행·카드사·증권사에 있는 개인 정보만 활용할 수 있는데요.

특히 통신·의료·쇼핑 분야의 정보가 금융 정보와 결합돼야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런 분야까지는 전부 법제화가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정부는 금융 이외의 분야에서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의견을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집적된 다양한 개인 정보가 해킹 등에 의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서 법제화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주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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