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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나 했는데 와르르’ 항공·유통 울상…백신·집콕업종 재부각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1.29 17:51
수정2021.11.29 21:35

[앵커]

오미크론 확산에 세계 각국이 빗장을 다시 걸어 잠그면서 산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백신이 널리 보급되고 거리두기도 풀리면서 한껏 커졌던 정상화 기대감이 자칫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산업계는 가슴이 철렁할 수 밖에 없겠군요?

[기자]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국제선 운항을 늘리던 주요 항공사들은 이번 오미크론 변이 등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며 주요 국제선 노선 중단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물 운송 비중이 적은 저비용항공사 LCC들은 하늘길이 재차 막힐까 불안감이 큰데요.

당장 제주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지만 15일로 운항 시점을 연기했습니다.

또 연말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 노선 재개를 앞두고 있던 다른 LCC들도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호텔과 여행업계도 변이 바이러스가 재차 확산되면 여행산업 활성화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도 대면 활동과 소비 심리가 다시 위축될 수 있어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건설과 철강업계도 셧다운 등의 여파로 건설 현장과 공장 가동이 멈추지 않을까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앵커]

반대로 오미크론 등장에 다시 주목을 받는 업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부스터 샷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진단키트 제조 기업들과 백신 생산 기업들도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오늘(29일)도 관련 기업들 주가가 두 자릿수 안팎 급등을 기록했습니다.

또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무는 '집콕'이 부활할 거란 관측에 팬데믹 당시 인기를 끌었던 게임과 식품, 포장재 등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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