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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전파력 얼마나 강하길래…추가접종 효과는?

SBS Biz 이한나
입력2021.11.29 17:50
수정2021.11.29 18:39

[앵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장에 우리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염력이 얼마나 강한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한나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오미크론은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얼마나 더 큰 겁니까?

[기자]

먼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3차원 영상을 보실까요.

감염과 직결된 돌기 이른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유전자가 32개나 됩니다.

델타 변이보다 2배가 많습니다.

물론 돌연변이가 많다고 반드시 전파력이 강한 건 아닙니다.

그러나 변이 등장 2주 만에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고, 공기를 통한 전염도 우려된다는 점에서 전파력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증상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가요?

[기자]

오미크론 관련 증상은 알려진 게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발견한 의사가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 정도가 전부인데요.

우선 젊은 환자들이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지만, 기존 코로나와 달리 미각과 후각은 유지됐다고 의사가 밝혔습니다.

다만 이 인터뷰만으론 오미크론 특성을 단정할 수 없다는 게 의료계 시각입니다.

[앵커]

지금 시행 중인 PCR 검사로 오미크론 감염을 확인할 수 있습니까?

[기자]

당국은 현행 PCR 진단검사로 변이와 상관없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자체는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됐느냐, 이건 PCR 대신 전체 염기서열이나 타깃 유전체 분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검출을 위한 새로운 진단법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가 맞아온 백신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할 수 있나요?

[기자]

그게 가장 큰 관심사인데, 아직 좀 지켜봐야 할 듯싶습니다.

돌기가 32개나 되기 때문에 기존 백신으론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고요.

추가 접종을 받으면 기본적인 면역력이 확대돼 새로운 변이에 최소한의 대응은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미국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는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최적화된 백신이 내년 초에는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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