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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쿠팡이츠, 배달원 이름·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샜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1.29 11:15
수정2021.11.29 14:44

[앵커]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서비스 쿠팡이츠에서 배달원, 라이더들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쿠팡 앱 내 다른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한 달 만에 또 비슷한 일이 터진 겁니다.

단독취재 한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박규준 기자, 개인정보가 언제 어느 정도로 유출된 건가요?

[기자]

지난 26일 쿠팡이츠는 배달 라이더들의 개인정보가 쿠팡이츠에 입점한 일부 음식점에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쿠팡이츠는 "26일에 배달 파트너의 개인정보 일부가 외부 결제시스템(POS) 플랫폼 제공업체에 의해, 입점한 일부 음식점에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라이더의 이름과 전화번호, 위치정보입니다.

유출 규모는 쿠팡이츠가 현재 확인 중입니다.

[앵커]

개인정보가 흘러나간 이유는 뭔가요?

[기자]

외부 결제시스템 플랫폼 업체 중 한 곳이 라이더 개인정보를 노출시켰다는 게 쿠팡이츠 설명입니다.

쿠팡이츠는 해당 POS업체 측에 무단으로 라이더 정보를 입점 음식점에 내보내는 것을 중단하고, 관련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면 모두 삭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쿠팡이츠는 현재 이 사안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한 상태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 유출 등의 통지, 신고에 대한 특례에 따라 해당 사실을 안 때부터 24시간 내에 통지, 신고해야 하는 법을 따른 겁니다.

[앵커]

그런데 쿠팡은 지난달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기자]

쿠팡은 지난달 26일에도 쿠팡 앱에서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다른 고객에게 유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강한승 대표는 "개인정보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지만 한 달 만에 유사 사례가 확인된 겁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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