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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오늘부터 주담대 한시중단…제2금융 대출 한파 오나

SBS Biz 오정인
입력2021.11.29 11:15
수정2021.11.29 13:56

[앵커]

새마을금고가 오늘(29일)부터 주택 관련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합니다.

주택 대출을 판매한 모집인에게는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사실상 신규 주담대를 모두 막혔습니다.

관련 내용을 오정인 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이번에 중단된 대출 상품은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기자]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 4가지입니다.

가계주택구입자금대출과 분양주택입주잔금대출, MCI가계주택구입자금대출, 그리고 MCI분양주택입주잔금대출입니다.

다만, 29일 이전에 대출 상담자료를 입력하는 등 대출 절차가 이미 실행된 건에 대해서는 예외를 두기로 했습니다.

[앵커]

주담대 중단에 모집인 수수료 제한까지, 연말에도 대출 한파가 계속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만큼 대출이 많이 늘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8월 농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중단 조치에 나선 뒤 시중은행들도 잇달아 대출 조이기에 나섰는데요.

결국 이 수요가 2금융권, 특히 상호금융 쪽으로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새마을금고의 전체 대출 잔액은 지난해 9월 137조 9천억 원에서 올해 9월 164조 원으로 1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은행권 대출이 약 9% 늘어난 데 비해 증가폭이 훨씬 컸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2금융 대출 문턱이 내년에 더 높아질 거란 전망도 나오죠?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2금융권에 대해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요.

풍선효과 우려가 큰 만큼 업계에서도 대출을 조일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되면 고신용자, 우량 차주 위주로 대출을 취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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