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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긴축 시계 조정되나…OPEC+도 증산 철회 가능성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1.29 11:14
수정2021.11.29 13:56

[앵커]

오미크론 공포에 전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당장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시계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우리시간으로 오전 8시 거래를 시작한 미국 뉴욕증시 선물지수는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급락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시장은 관망세입니다.

당장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얻기까지는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그 사이 증시가 10% 안팎의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자 미 연준이 완화기조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기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으로 거론되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충격이 덜 할 것이라며 테이퍼링 가속과 내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은 여전히 유효한 시나리오라고 말했습니다.

점점 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오미크론 여파에 대한 정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당장 긴축 시계를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오는 30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유생산 정책 결정을 앞둔 OPEC+는 29일 열릴 예정이던 공동 실무회의를 다음 달 1일로, 30일 예정됐던 장관급 모니터링 회의는 다음 달 2일로 각각 이틀씩 연기했습니다.

오미크론의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세우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미국 주도의 비축유 방출에 맞대응을 예고한 OPEC+는 오미크론 확산을 빌미로 원유 증산을 일시 중단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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