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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샤오미, 中에 첫 전기차 공장 세운다…연 최대 30만 대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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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1.29 07:30
수정2021.11.29 08:34

■ 경제 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 샤오미, 첫 전기차 공장 설립

중국 샤오미가 베이징에 첫 전기차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베이징시 경제개발구와 전기차 공장 프로젝트 건설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는데요.

연간 최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고 오는 2024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입지를 굳힌 샤오미는 앞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를 꼽았는데요.

지난 9월 100억 위안, 우리돈 약 1조8천억 원을 들여 샤오미 자동차를 설립하고, 향후 10년 간 우리돈 11조 원을 전기차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샤오미뿐만 아니라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은 잇따라 전기차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중국 1위 검색엔진 바이두를 비롯해 화웨이와 알리바바 등 각 분야의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 "애플 증강현실 헤드셋 내년 말 출시"

최근 가상현실 '메타버스'를 향한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죠.

이런 가운데 애플도 첫 증강현실, AR 헤드셋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CNBC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애플이 내년 말 첫 A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자체 개발한 M1 칩을 탑재해 맥북만큼의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곧 출시될 이 제품은 애플워치 같은 웨어러블 액세서리 정도 수준으로 아이폰을 대체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애플이 증강현실을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향후 10년 안에 아이폰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알리바바 '그룹 쪼개기' 추진

중국의 연이은 빅테크 때리기에 알리바바가 그룹 쪼개기에 나섭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장융 알리바바 최고경영자가 클라우드, 위치기반서비스 등 소규모 사업부 대표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이양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대표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알리바바와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고, 

또 물류회사인 차이나오,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 등을 분사해 별도로 상장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널은 알리바바가 당국의 견제가 집중되는 대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지난 해부터 시작된 당국의 빅테크 규제 여파로 알리바바의 올해 3분기 순익은 전년대비 90% 가까이 급감한 34억 위안, 약 6천3백억 원에 그쳤습니다.

◇ 헝다, 토지 매각으로 자금 마련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핵심 계열사인 헝다자동차가 미개발 토지까지 처분하며 자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모기업인 헝다가 휘청이면서 헝다자동차 역시 경영 위기에 빠지자 돌파구 찾기에 나선 건데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아직 개발하지 않은 공장 부지 등 266만㎡에 달하는 토지를 정부에 반환했는데, 총 12억8천4백만 위안, 우리돈 2천4백억 원에 이릅니다.

그런가 하면 쉬자인 헝다 회장도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 지분을 일부 정리했는데요.

보유한 지분의 9% 가량을 매각해 4천1백억 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370조 원에 달하는 부채를 갚아야 하는 헝다는 그동간 대형 자산을 매각하는 등, 위기 돌파를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최근 여러차례에 걸쳐 디폴트 직전 겨우 이자를 지급하면서 버티고 있지만, 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11월6일 만기 달러채 이자 8천250만 달러를 내지 못했고, 30일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6일, 또 한번의 위기가 닥치는데요.

이때까지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 공식적인 디폴트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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