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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어려워진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 뜬다…“오피스텔로 내집마련”

SBS Biz 박연신
입력2021.11.29 05:42
수정2021.11.29 15:38

[앵커]

최근 아파트 청약 당첨선이 높아지면서 3040들의 내 집 마련 수요가 오피스텔로 가고 있습니다.

요즘 오피스텔은 아파트 못지 않은 구조에다가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려 누구나 청약을 넣을 수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큼직한 거실에 방이 하나, 둘, 세 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4베이 구조로, 거실 전면부에 방이 배치돼 있어 마치 아파트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파주 운정에 분양 예정인 한 오피스텔인데, 아파트 청약이 어려운 사람들로부터 관심이 높습니다.

[김귀진 / 경기 일산시 대화동 : (아파트 청약은 그 지역에) 거주를 해야 되고 근데 저는 파주에 살지 않기 때문에 (아파트 청약) 당첨이 안돼(요.) 자금 출처라든지 아파트는 들어가야 되잖아요. 오피스텔은 그런 게 없어요.]

현재 주거용 오피스텔은 청약 시에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으로 간주돼 1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합니다.

또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이기 때문에 누구나에게나 당첨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오피스텔 바닥난방 허용 범위를 전용 120㎡로 확대해 오피스텔이 중대형 아파트의 대체재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은 준주택에 해당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준주택이기 때문에 주택 침체기에도 아파트보다는 오피스텔이 먼저 침체가 되고 침체 기간이 오래 지속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완벽한 대체재는 아니다는 점은 알고 접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내 집 마련에 목마른 수요가 당분간 주거용 오피스텔에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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