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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사과없이 떠난 전두환…이재명 “마지막까지 광주 우롱”

SBS Biz 박연신
입력2021.11.27 15:24
수정2021.11.27 20:2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안풍 마을회관에서 열린 강진 농민들과 함께하는 국민반상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진=연합뉴스)]

고(故) 전두환씨가 오늘(27일)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마지막 순간까지 광주시민들, 국민들을 우롱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오늘 열린 전씨 영결식에서 부인 이순자 씨는 "가족을 대신해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깊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씨는 5·18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사과의 대상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전 씨 측근은 "5·18과 관련한 사과가 아니다"라며 "재임 중 시위하거나 경찰 고문에 의해 사망한 학생 등에 대한 사과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놓고 이재명 후보는 "이씨 얘기의 앞뒤를 보면 사과하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며 "개인적 목적을 위해 사람을 수백 명씩 학살하고 국가 헌정질서를 파괴한 사람은 평생 호의호식하다가 천수까지 누리지 않았나"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전두환이 아니면 그들은 왜 죽었겠나. 그들은 왜 부상 당해서 평생 장애인이 됐겠나"라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도 저는 광주 시민들, 국민들을 우롱하는 발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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