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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토지면적 여의도 88배…공시지가 31조원 규모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1.26 17:56
수정2021.11.26 18:38

[앵커]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여의도 면적의 90배에 가까운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시지가로 30조 원어치가 넘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256.7㎢로로 집계됐습니다. 

1년 만에 1.3% 증가했습니다. 

전 국토 면적의 0.26% 수준으로 여의도 면적의 88배 크기입니다. 

외국인 국내 토지 비율은 지난 2014년 6%, 2015년 9.6%로 크게 늘었지만,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며 현재 1%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31조 6천9백억 원으로 같은 기간 0.6% 증가했습니다. 

나라별로는 미국 국적자의 보유 토지가 1억 3천675만㎡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또 중국과 유럽, 일본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순수 외국인이나 외국법인 소유보다 외국국적 교포 소유 비율이 월등하게 많았습니다. 

[권대중/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대부분 대개 이제 증여를 하거나 상속을 하게 되는데요. 또 한국 부동산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매각을 하지 않고 증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외국인 보유 토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전체의 18.2%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전남과 경북, 강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농지가 66.7%로 가장 많았고, 공장과 레저·주거용 등의 순으로 취득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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