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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에 증시 ‘검은 금요일’…시총 상위 ‘와르르’

SBS Biz 안지혜
입력2021.11.26 17:54
수정2021.11.26 18:38

[앵커]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 증시를 덮쳤습니다. 

외인과 기관 후퇴에 코스피는 나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죠. 

안지혜 기자, 코스피는 또 하락했나 보죠? 

[기자] 

코스피는 어제(25일)보다 1.47% 떨어진 2936.4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부진했는데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빨간불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단 한 종목에 그쳤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 대장주들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개인이 5천억 원 가까이 사들였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까지 기관의 매도세에 힘을 보태면서 낙폭을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코스닥도 시작은 좋았는데, 장중 하락 반전하면서 1천 선을 가까스로 지키는데 그쳤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전염력이 강한 새로운 슈퍼 변이바이러스 '누(Nu) 변이'가 등장한 데다가, 국내 신규 확진자가 연일 4천 명 안팎으로 나오는 상황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대로 안전자산인 달러 몸값은 더 높아졌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까지 다시 떠오르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만 그런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일본 니케이가 2.5% 급락한 가운데 홍콩 항셍도 3% 가까이 빠졌고요.

오늘(26일) 밤 재개되는 미국 증시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다우와 나스닥 선물지수도 많게는 2% 넘게 하락세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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