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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나는 희망퇴직? “지금이 기회”…30대도 신청받는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1.11.26 11:25
수정2021.11.26 12:07

[앵커]

최근 은행권에서는 희망퇴직 접수가 한창입니다.

과거 희망퇴직하면 정년을 앞둔 직원들이 쫓겨나듯이 나가는 형태였지만, 요즘 은행권 내부에서는 기회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 직원도 신청 대상에 포함된 은행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한승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30대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은행, 어디에요?

[기자]

부산은행입니다.

부산은행은 오는 30일까지 1급부터 7급 사이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 1월1일을 기준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대상입니다.

내년 기준으로 만 40세인 1982년생 이후 직원들도 포함되는데요.

만약 10년 넘게 근무했다면 사실상 30대 대리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셈입니다.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농협은행 희망퇴직에는 총 452명이 접수했는데요.

여기에는 임금피크제 대상이 아닌, 40대 직원들도 50명 이상 포함됐습니다.

국민은행도 희망퇴직 신청 연령을 40대로 내렸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에는 기회라는 평가는 왜 나오는 건가요?

[기자]

이미 은행권에서는 급격한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점포 수가 줄고 있고요.

이에 따른 직원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추세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은행 내부에서도 은행 실적이 좋을 때, 좋은 대우를 받고 나가는 게 더 낫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올해 은행권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는데다 인터넷은행이나 핀테크 업체에서는 경력 채용을 늘리고 있어 좋은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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