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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토지 여의도 88배…미국인이 53%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1.26 11:24
수정2021.11.26 12:07

[앵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규모가 여의도 면적의 88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만 31조 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외국인 토지 보유 규모가 얼마나 되죠?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까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1년 전보다 1.3% 증가한 256.7㎢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 국토 면적 10만413㎢의 0.26% 수준으로, 여의도 면적 2.9㎢의 88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합산 공시지가 규모는 31조6천9백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6% 늘었습니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2014년 6%, 2015년 9.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급증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2016년 이후부터는 현재까지 1∼3%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

[앵커]

어느 나라 사람이 많이 갖고 있던가요?

[기자]

미국이 1억3675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53.3%를 차지했습니다.

공시지가 기준으로는 13조2천6백억 원으로 전체의 41.9% 수준입니다.

기존에 땅을 갖고 있던 내국인이 외국 국적을 취득하거나 미국 국적 자녀에게 증여나 상속한 경우입니다.

이어 중국이 2028만㎡로 뒤를 이었고 유럽 1823만㎡, 일본 1678만㎡ 순으로 한국에 땅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국내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664만㎡로 1위였고 공시지가로는 4조8천8백억 원 규모입니다.

이어 전남이 3895만㎡로 2위를, 경북, 강원, 제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용도별로는 임야나 농지 등이 1억7131만㎡로 가장 많고, 공장용, 레저용, 주거용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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