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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주의 포기한 롯데, 체질 개선 시작한 LG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1.26 11:24
수정2021.11.26 12:07


롯데와 LG가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동안 순혈주의를 고집했던 롯데가 외부 인사를 대거 선임했고, LG는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를 진행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롯데가 외부인사를 대거 선임하며 파격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죠?
롯데쇼핑 전체 수장과 핵심 사업부 롯데백화점 대표까지 모두 외부 인사로 선임했습니다.



롯데쇼핑 수장 강희태 부회장이 물러나고 'P&G맨' 김상현 부회장이 선임됐습니다.

롯데쇼핑 설립 이후 외부 인사가 대표를 맡은 건 42년 만에 처음입니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로는 신세계 출신인 정준호 대표가 낙점됐고, 호텔군 총괄대표 자리엔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 출신의 안세진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안 사장은 호텔롯데 상장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룹 조직도 크게 개편했는데 어떻게 달라지나요?
사업 부문을 4개로 나눴던 기존 비즈니스 유닛 체제 대신 헤드쿼터 체제를 도입합니다.



사업군별로 6개로 나누고 특히, 쇼핑과 식품, 호텔, 화학 등 주요 사업군 4개엔 1인 총괄 대표를 두며 헤드쿼터 조직으로 바꿨는데요.

주요 경영 현안이 신동빈 회장에게 직접 보고되어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노린 새로운 구조입니다.


LG도 살펴보죠. 예상대로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LG로 자리를 옮겼죠?
네,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지주사인 ㈜LG의 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됐습니다.

권봉석 부회장을 전면에 배치해 조직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권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을 보좌하고, 그룹의 미래 준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인데요.

이로써 LG 내 부회장은 모두 4명이 됐습니다.


최고 경영자가 교체됐어요?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온 조주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로 오릅니다.

이외에도 부사장 3명 등 모두 50명의 임원승진 인사를 실시하며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추진할 인사를 전면 배치했습니다.

이번 LG의 임원인사는 구광모 회장 취임 후 가장 큰 규모로 임원 승진자는 179명, 신규 선임된 인원도 132명에 달합니다.


엄하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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