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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정위, 제일약품·화이자 현장조사…위탁판매약 리베이트?

SBS Biz 김기송
입력2021.11.26 11:24
수정2021.11.26 12:07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 화이자제약과 제일약품 본사를 현장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일약품은 화이자제약 약을 위탁판매해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내고 있는데, 공정위가 두 회사 간의 계약 문제를 파고든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 내용 단독 취재한 김기송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공정위가 언제 두 회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나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2일 월요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에 있는 화이자제약 본사와 서울 서초구에 있는 제일약품 본사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같은 날 두 회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는 점에 미뤄봤을 때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조사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제일약품이 한국화이자제약의 약들을 예전부터 위탁판매 해왔고, 이 와중에 한국화이자가 일부 금액을 다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리베이트가 이뤄지지 않았겠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일약품은 그동안 한국화이자제약의 특허만료 의약품을 위탁판매해왔는데요.

전체 매출의 40%가량이 한국화이자제약의 제품 판매로 이뤄질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정위와 제약사 모두 구체적인 조사 이유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제일약품은 연이어 악재를 맞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식약처는 최근 제일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텔미듀오정 3개 품목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허가를 위해 제출했던 자료 중 일부 데이터가 허위로 작성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일약품의 의약품 40품목에 대해 1~3개월간 판매업무를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는데요.

지난 2018년 제일약품 영업사원이 의사의 예비군 훈련을 3번이나 대리 참석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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