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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금리 완화적 수준”…연초 추가 인상 강력 시사

SBS Biz 손석우
입력2021.11.26 11:23
수정2021.11.26 12:06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인상하면서 1년 8개월 만에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죠. 시장이 주목했던 것은 추가 금리인상의 폭과 시점이었는데, 이주열 총재가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손석우 기자, 이 총재가 그동안 꾸준히 금리인상 필요성을 언급해 왔었는데, 어제(25일) 기자회견을 보면 한층 더 매파적이었어요?
이주열 총재가 금리인상에 대한 강력하고도 명확한 신호를 시장에 던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금리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할 당위성과 금리를 올리는 속도에 있어서도 주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어제 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했던 발언 한 부분을 보시죠.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성장과 물가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여전히 (기준금리가) 완화적인 수준(입니다.) (내년) 1/4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저희는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는 시각이네요. 그렇다면 다음 금리인상 시점이 또 관심이겠네요?
이 총재가 다음 금리인상 시점으로 내년 1분기를 언급했는데요.

이 총재가 이런 발언도 했습니다.

"지난번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에 대해 '점진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는데 가장 주된 이유가 기준금리를 연속해서 절대 안 올린다는 도식적인 사고를 깨뜨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요.

내년 1분기에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1월과 2월에 예정되어 있는데요.

내년 1월이 다음 기준금리 인상 타이밍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입니다.


금리를 더 올릴 것이고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면 어느 선까지 금리를 올릴 것인지 이에 대한 전망도 쏟아지고 있죠?


저희가 기준금리가 인상됐다고 주로 표현하지만 이주열 총재는 회견 내내 금리 정상화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면 한은이 생각하는 정상적인 금리 수준이 어느 선인지가 중요한데요.

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상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낸 만큼 내년에 최대 세 차례 인상을 통해 금리를 1.7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손석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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