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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가 미국으로 간 까닭은…투자사 세우고 591억 ‘탄환’ 장전

SBS Biz 권세욱
입력2021.11.25 17:56
수정2021.11.25 19:03

[앵커] 

주요 대기업들의 시선이 첨단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위해 현지 법인을 세우고 자금 지원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미국에 벤처투자를 위한 자회사를 세웠습니다. 

중국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이어 반도체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작업을 위해서입니다. 

지난 1일 출범한 모회사 SK스퀘어도 반도체 시장에서 공격적 행보를 예고해 미국에서 활발한 투자가 예상됩니다. 

[박정호 / SK스퀘어·SK하이닉스 대표이사 (지난 10월) : (SK스퀘어는) 플랫폼, 특히 기술 영역에서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각 자산을 잘 성장시키는 전문 투자회사로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LG그룹은 투자 실탄을 채웠습니다. 

LG전자와 디스플레이, 화학 등 5곳은 지난 3분기에만 591억 원을 투자 펀드에 추가 출자했습니다. 

지난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이 자금을 활용해 AI와 데이터 보안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동엽 /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하이테크 스타트업들을 인수하는 건 기술 환경이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합리적으로 판단되고 유리한 세제 혜택이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글로벌 전략으로 시장 접근성도 높고…] 

삼성그룹도 삼성넥스트 등을 통해 신기술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현대차 그룹은 현대크래들이 혁신 기술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대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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