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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첫날…시멘트 공급 일부 차질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1.25 17:55
수정2021.11.25 18:36

[앵커]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오늘(25일)부터 화물차 운송을 전면 중단하는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40만 대 화물차량 대비 파업 참가 화물차 비중이 5%대로 낮아 파급력이 크진 않지만 일부 시멘트 운송엔 차질이 생겼다고 합니다. 

박규준 기자, 현재 파업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25일) 자정 시작된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의 파업이 지금도 수도권과 부산, 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조합원 2만 3000명 모두가 운송 중단에 나섰는데, 설명 들어보시죠. 

[화물연대 관계자 : 2만 3000대 정도는 파업 참가한 것으로 확인하고 있고요. 전국 16개 지역본부 거점 항만이나 물류창고, 화주 공장들의 물량을 봉쇄하고, 상하차를 하지 않고 출입하는 차량을 통제하고…] 

[앵커] 

이번 파업으로 물류나 배송 전반 차질이 있나요? 

[기자] 

파업에 참가한 화물차량이 국내 전체 화물차량의 5.7%에 그치는 만큼, 현재로선 파장이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멘트 운송에는 일부 차질이 생기고 있는데요. 

주요 업체들의 시멘트 생산 공장이 모여있는 강원도 동해시와 충북 제천, 단양군 일대에선 공장 앞, 화물연대 집회로 운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택배 쪽은 '간선차량'이 대형 화물차량이긴 한데, 대부분 화물연대 소속이 아니라서, 배송 차질이 미미합니다. 

[앵커] 

그런데 화물연대가 파업을 벌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내년 말이면 일몰제로 사리지는 '안전운임제'를 연장해달라는 게 파업 이유입니다. 

근로자의 최저임금 성격인 안전운임이 일몰제로 사라지면 화물기사들의 처우가 악화될 거란 이유에서 입니다. 

또한 안전 운임 적용 차량들을, 전 차종으로 확대해달라는 요구도 하고 있습니다. 

국토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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