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9개월만에 막내린 제로금리…투자지형도 이렇게 바뀐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1.11.25 17:54
수정2021.11.25 18:36

[앵커] 

제로금리가 막을 내리면서 금융투자 지형도도 바뀌게 됐습니다. 



'빚투'나 '영끌'이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어떤 투자처가 주목받을지, 권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그동안 기정사실화됐던 터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마땅한 투자처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 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기업실적이 훨씬 더 중요하거든요. 일단 기준금리를 올리는 타이밍에서는 주가든 가상자산이든 가격 흐름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유동성 공급이 축소된다는 의미기 때문에.] 

결국 그 어느 때보다 실적을 앞세운 기업들의 주식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추가 금리인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역시 다시 주목됩니다. 

달러의 경우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투자가치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대안투자로서 실물 자산 쪽으로 많이 옮겨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기준금리 상승과 실물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비례해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주식시장의 자금이 빠져서 해외자금이 또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목받았던 가상자산은 금리가 오르면서 물가상승이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 투자 매력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원자재 역시 가격 방향성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결국 잇단 금리 상승으로 인해 국내 투자 방향성 역시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준수다른기사
외국계 은행도 '돈 잔치'…지난해 순이익 40% 불어난 1.5조원
예대금리차 또 커졌다…5대 은행 전달대비 0.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