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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제약 가능성 낮다”지만 이자 부담·코로나로 위축 불가피

SBS Biz 서주연
입력2021.11.25 17:54
수정2021.11.25 18:36

[앵커] 

이주열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가 평균 30만 원 늘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도 다시 거세지고 있는 만큼 소비가 움츠러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서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체 가계의 대출 이자는 지난해 말에 비해 5조 8천억 원 늘어나게 됩니다. 



대출이 있는 사람이라면 연평균 이자가 271만 원에서 301만 원으로 30만 원이나 늘어납니다. 

그만큼 전체 가계가 소비 등에 쓸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은 줄어들고 특히 다중채무자나 20·30 세대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소비 위축 등의 타격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위드 코로나로 소비 심리가 다소 살아나긴 했지만 4,000명을 넘나드는 신규 확진자와 늘어나는 중증 환자로 인해 방역이 강화될 경우 경기는 다시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성진 /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 저소득층이나 자영업자는 이미 생활자금을 굉장히 많은 대출을 받아서, 그런 경우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거고요. 위드코로나 상태로 가면서 소비 촉진을 기대했지만 실질적으로 보면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다시 (소비가) 위축되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최근 코로나 상황과 껑충 띈 이자가 연말 우리 경제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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