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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에 이자걱정까지…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1년 전으로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1.25 17:54
수정2021.11.25 18:36

[앵커] 

기준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으로 이어질까요.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1년 전 수준으로 물러났습니다.

계속 이자가 오를 것이란 예상 속, 최근 종합부동산세 부담까지 맞물리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 꺾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신림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이지만 최근 거래가 뚝 떨어졌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 설명입니다. 

[남승관 / 신림동 공인중개사 : 11월 들어서는 전혀 거래가 안 되고 있죠. 대출을 받으려면 이자가 너무 높은 거예요, 가장 큰 문제인 거고요. (금융권에서) 대출해주는 비율도 작아요, 옛날에는 여유 있게 해줬어요.] 

이번 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0.18% 올랐는데 0.1%대 상승률을 보인 건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여 만입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꺾인 가운데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이 맞물리며 거래는 줄고 가격 상승은 주춤해진 겁니다. 

실제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개월여 만에 100 이하로 떨어져,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내년 중반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있고 국내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규제도 본격화되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매매 가격 상승 속도도 둔화되고….] 

한편 주택구입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전세에 계속 머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셋값 불안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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