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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더 오른다…가계이자 부담 ‘눈덩이’

SBS Biz 최나리
입력2021.11.25 17:54
수정2021.11.25 19:03

[앵커]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가 올라가면서 가계이자 부담도 더욱 커졌다는 점입니다. 



은행들이 받을 건 많이 받고, 줄건 적게 주는 이른바 예대 금리차를 이용해 이자 잔치를 벌여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해서 인지 이번엔 곧바로 예적금 금리인상에 나섰지만 대출 이자부담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기준금리가 1%로 오르면서 최고 5%대였던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조만간 6%대로 치솟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출금리는 빠르게 올랐던 반면 예·적금 금리는 더디게 올랐던 것에 비춰볼 때 이처럼 앞으로 대출자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가 지난해 5월 0.50%에서 올 8월 0.75%로 0.25% 포인트 인상됐을 때 9월 기준 대출금리는 0.82% 포인트나 올랐지만 예금금리는 고작 0.1% 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런 예대마진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들의 배만 더 불리게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은행들이 곧바로 예적금 금리인상에 나섰습니다. 

우리은행은 판매 중인 대부분의 예적금 상품 금리를 0.2%p~0.4%p 올렸고 하나은행도 적립식 예금 5종에 대한 금리를 0.25%p~0.40%p 인상할 예정입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 '과도한 이익을 올리는 게 아니라'라는 것을 보여주는 제스처인 거죠. 문제는 예금금리를 올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많이 올리지 않는 게 더 중요한 거예요.] 

결국 예적금 금리인상보다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더 큰 만큼 가계이자 고민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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