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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해외직구했는데 일방적 취소…카드사에 차지백 요청하세요

SBS Biz 신윤철
입력2021.11.25 11:21
수정2021.11.25 12:00

[앵커]

미국의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가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해외업체를 통해 구입할 경우 제품이나 배송에 문제가 생겨도 보상받기가 쉽지 않은데요.

결제한 카드사를 통한 일부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신윤철 기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해외 직구 피해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3만5천여 건이 넘습니다.

그중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할인행사 기간이 몰린 11월과 12월에 접수된 상담이 6,678건으로 전체 19.1%를 차지했는데요.

특히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해 소비자가 할인 기간에 물건을 구매하지 못하는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주문 건이 취소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시간적, 금전적 손해도 발생하지만 보상도 받기가 어려워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피해를 입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카드 결제를 한 뒤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거나 배송 현황이 되지 않으면 신용카드사에 국제 거래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하는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해야 합니다.

해외쇼핑몰에서 결제한 경우, 신용카드사로 120일 이내에 거래 및 결제 내역, 사업자와 주고받은 메일 등 증빙자료를 준비해서 서면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다만 카드사나 피해 유형에 따라 신청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세부 내용 확인이 필요하고, 차지백 처리 기간이 통상 1달 이상 걸린다는 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 아마존 등 일부 쇼핑몰의 경우, 해외 현지에서 물건을 받아 한국으로 배송하는 배송대행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약관이 있어 보상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 외 국내 사업자 관련 피해는 1372소비자상담센터, 해외 사업자 관련 피해는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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