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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인플레 지속시 조기 금리인상 준비해야”…긴축시계 빨라지나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1.25 11:20
수정2021.11.25 11:46

[앵커]

이달 초 열린 미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핵심 자료로 사용하는 물가 지표는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장가희 기자 연결해보죠.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연준의 이번 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을 경우, 자산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테이퍼링 결정을 발표하면서 금리인상의 직접적인 신호는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인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겁니다.

[앵커]

인플레이션 압력이 그만큼 크고,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죠?

[기자]

네. 연준이 정책결정을 할 때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지난달, 1년 전보다 4.1% 올랐습니다.

지난 1991년 1월 이후 30년 만에 최고 상승률입니다.

연준 통화 정책 목표의 또 다른 축인 고용도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인데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 9천 건으로, 1969년 11월 이후 5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고물가, 저실업 지표에다가 3분기 성장률도 2.1%로 속보치보다 0.1%P 올랐는데요.

지표들이 좋게 나오면서 조기 긴축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 FOMC 위원 중 핵심 비둘기파로 꼽히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연준이 채권매입 종료를 앞당겨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음 달 FOMC 회의에서는 향후 금리인상 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점도표가 나오는데요.

내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좀 더 뚜렷한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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