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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9개월 만에 막 내린 제로금리…물가 전망치도 ‘상향’

SBS Biz 이광호
입력2021.11.25 11:20
수정2021.11.25 12:00

[앵커]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1%대로 올라오게 됐는데요.

또 요즘 세계 경제의 큰 변수인 공급망 병목 문제가 소비자물가 전망치에 반영됐습니다.

이광호 기자, 금리는 예상대로였죠?

[기자]

앞서 시장 전문가 대다수가 금리인상을 전망했던 것과 같습니다.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부채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금리인상의 가장 큰 명분이 됐습니다.

어제(24일) 발표된 3분기 국내 가계부채는 1,840조 원을 훌쩍 넘겨 우리나라 GDP 1,930조 원에 더 다가섰습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내년에 금리를 두 번 더 올려 1차적으로 1.5%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사실 금리는 예상됐던 문제고 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관심사였어요.

어땠습니까?

[기자]

성장률 전망은 그대로 유지됐고, 물가 전망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되면서 올랐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 내년엔 3%로, 두 수치 모두 지난 5월 이후 7개월째 같은 전망치가 유지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2.1%로 전망됐는데, 이번에 2.3%로 수정됐습니다.

한은의 물가 목표인 2%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내년 전망치도 1.5%에서 2%로 크게 높여 잡았습니다.

미국이 비축유를 풀어야 할 정도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고, 공급망 병목 현상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3%대 상승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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