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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국토부 한 목소리로 “집값 꺾였다, 추격 매수 말라”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1.24 17:55
수정2021.11.24 21:45

[앵커] 

청와대 이호승 정책실장과 노형욱 국토부 장관이 "집값 상승세가 꺾였다"며 "급하게 집을 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하고 대선 결과에 따라 집값이 다시 자극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집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며 추격매수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노형욱 / 국토부 장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中) :현재 시장의 객관적인 지표라든지 앞으로의 전망이라든지, 하방 압력이 굉장히 강하다, 과도하게 추격 매수를 한다든가, 이런 것들은 좀 한번 재고했으면 좋겠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금리와 주택공급 기대, 대출규제 등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모두 하방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 동향을 보면 집값 상승 열기는 식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 거래 10건 중 3건은 이전보다 떨어진 가격에 이뤄졌고 이런 비중은 지난 8월부터 늘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13주 연속 상승폭이 그대로이거나 떨어졌고 지난주 대구 아파트값은 0.02% 떨어지면서 1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6으로 7개월여 만에 100 이하로 떨어져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여전히 주택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임병철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공급요인 때문에 지금 집값이 떨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죠. 3기 신도시 등 대규모로 공급이 된다고는 하지만 길게는 4~5년 걸릴 수도 있는 것이고….] 

대선을 앞두고 나올 수 있는 개발 공약 등이 부동산 시장을 다시 한번 크게 자극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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