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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3% 좌우할 ‘수출’…변수가 될 ‘중국’

SBS Biz 김완진
입력2021.11.24 17:55
수정2021.11.24 18:33

2.9% · 3.2% 

하나는, 정부 산하 기관인 산업연구원 다른 하나는, 자본시장 연구원이 내놓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입니다. 

앞서 한국은행과 KDI가 예상한 수준(3%) 안팎입니다. 

앞자리가 다른 두 기관의 전망은 '수출'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차이가 났습니다. 

보수적인 숫자를 내놓은 산업연구원이 주요국 경기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우리 수출 분위기도 꺾일 수 있다고 예상한 반면 자본시장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회복 분위기 속, 우리 수출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습니다. 

다만 두 기관 모두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걸 우려했습니다. 

기업 규제 강화와 에너지 부족, 미중 갈등 지속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와 중국의 '기술·제품'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것 또한 우리 글로벌 경쟁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자본시장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전망치도 내놨습니다. 

연말에 3300선을 넘을 수 있다고 본 건데요 최근 고점과 비교하면 많게는 11% 더 높은 수준입니다. 

기준금리 인상 횟수 예측도 나왔습니다. 

연구원은 내년 중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본 두 차례 많게는 세 차례까지도 더 올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연구원은 우리의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주식시장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국내 증시는 국내 금리보다 미국 통화정책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 연준의 긴축 시점과 속도가 관건이라는 얘기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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