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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5년만에 美 파운드리 2공장…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정조준’

SBS Biz 강산
입력2021.11.24 17:53
수정2021.11.24 18:34

[앵커] 

이 부회장의 투자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20조 원대 미국 신규 파운드리 투자 부지에,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25년 만에 지어지는 미국 반도체 기지인데 글로벌 생산체계 강화로 시스템반도체 1위를 향해 달리게 됐습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조 2천억 원의 테일러시 신규 공장은 삼성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오스틴 생산라인과의 시너지, 인프라 공급 안정성, 지방 정부와의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남 /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텍사스 중부 새로운 부지는 기존 삼성전자 오스틴 시설의 빛나는 과거와 현재를,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한 미래로 연결하는 다리가 될 것입니다.] 

새 공장 부지 면적은 약 5백만㎡로, 삼성전자의 기존 오스틴 공장과 25km 거리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사업장 인프라와 용수, 전력 등 생산라인 운영이 용이합니다. 

테일러시 신규 라인은 내년 상반기 착공돼 2024년 하반기 가동될 예정입니다. 

생산 품목은 5G와 인공지능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입니다. 

[박재근 /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큰 고객을 유치하면서 본격적으로 TSMC와 경쟁 시대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결국 이재용 부회장이 2030년까지 시스템 LSI를 TSMC와 동등한 위치로 이끌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테일러시는 첫 10년간 삼성 반도체 공장의 재산세 최대 92.5% 환급을 약속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삼성의 투자 발표에 환영 성명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가 기흥과 화성-평택, 오스틴에 이어 테일러까지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생산 체계를 강화하며 시스템 반도체 1위를 향해 본격 출발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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