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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회사는 옛말?…LF 부동산개발에 속도낸다

SBS Biz 신윤철
입력2021.11.24 11:27
수정2021.11.24 15:21

[앵커]

LF가 부동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패션으로 유명한 LF지만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금융 및 부동산 사업 비중이 매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LF가 부동산 계열사 추가 지원에 나섰다고요?

[기자]

LF의 부동산 계열사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피에프브이'는 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데, LF도 2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PFV는 LF가 서울시 금천구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인데요.

LF는 올해 6월 초 370억 원을 출자해 케이스퀘어를 설립 후 10일 만에 부지 선정까지 마무리하는 등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6개월여 만에 토지매매 잔금과 시설 자금 지불을 위해 추가 자금 투입에 나선 겁니다.

LF는 부동산 신탁 계열사인 '코람코 자산신탁'이 있음에도 케이스퀘어 개발 사업은 직접 관리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LF는 케이스퀘어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LF가 부동산 부문을 집중 지원하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LF 매출 구조를 보면 패션부문이 70%대, 나머지 30%를 금융과 식품 및 기타사업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패션 부문은 2018년까지 매출이 1조 5686억 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이보다 3천억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면 패션 이외의 사업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2345억 원에서 지난해 4155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 중인데요.

사업 다각화 효과를 본 LF가 부동산 개발이라는 추가적인 먹거리 발굴에 나선 겁니다.

LF 측은 "기존 계획대로 부동산 개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라며 "데이터센터는 2024년 하반기부터 운영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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