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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 텍사스 테일러시에 제2공장’ 오늘 발표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1.24 05:50
수정2021.11.24 06:38

[앵커]

삼성전자가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확정하고 그 계획을 잠시 후인 오늘(24일) 오전 발표합니다.

반도체 생산 공장을 확충하며 삼성은 파운드리 업계 선두인 TSMC 추격을 본격화할 전망인데요.

엄하은 기자와 알아봅니다.

그동안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로 거론되었던 테일러시가 결국 최종 확정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2공장 건설을 확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5시,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8시 정도 되는데 이때 관련 공식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텍사스주 중부에 있는 테일러시는 삼성 반도체 공장이 있는 오스틴시에서 50k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앞서 테일러시는 삼성 파운드리 유치를 위해 10년간 최대 92.5%의 재산세를 감면하는 등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앵커]

삼성의 이번 투자로 파운드리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 1위인 대만의 TSMC를 넘어서겠단 전략인데, TSMC는 물론 파운드리 시장에 다시 도전하는 미국 인텔 등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TSMC보다 앞서 내년 상반기에 3나노미터 공정을 도입할 방침인데요.

미국 신규 파운드리에도 미세공정 도입이 유력한 만큼 TSMC에 치우쳤던 미국 대형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무리했는데, 구글 경영진과의 만남도 있었어요. 어떤 이야기 오갔습니까?

[기자]

삼성과 구글은 10여 년 전부터 밀월관계라고 할 만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왔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2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만나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해 자율주행 분야 등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때문에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에 탑재할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 14일 북미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정계 인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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