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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임…“내년 7월 금리인상” vs. “비둘기 기조 유지”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1.23 17:54
수정2021.11.23 21:49

[앵커] 

'세계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유임이 결정됐습니다. 

코로나 사태로부터 경제를 회복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결정이란 분석입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의 유임을 통해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택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지난해 일자리를 많이 잃고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을 때, 파월 의장의 꾸준하고 단호한 리더십은 시장을 안정시키고 경제가 강한 회복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파월 의장도 인플레이션 대응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경제 회복과 강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의 유임 결정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면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상원 청문회 통과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4년 전 파월 의장 임명에 찬성한 84명 중 68명이 여전히 상원에 재임 중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막판까지 유력한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를 부의장으로 지명했습니다. 

민주당 내 진보파를 달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차기 연준 리더들이 확정된 뒤 월가에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다음 달 열리는 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7월 첫 금리인상을 전망했습니다. 

반대로 내년에는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이 모두 둔화될 것이라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내 후년으로 미루는 구실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SBS Biz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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