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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는 석달째 상승…치솟는 물가에 팍팍해진 생활형편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1.23 17:54
수정2021.11.23 18:34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기대감에 소비자 심리지수가 석 달째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치솟는 물가에 생활형편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촌치킨이 이번 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8.1% 인상키로 했습니다. 

제품 가격은 최대 2천 원까지 오르게 되면서, 일부 메뉴는 한 마리당 2만 원을 내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참치캔과 막걸리, 심지어 맥주도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 전망에 대한 기대인플레이션은 2.7%를 기록했는데,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도, 앞으로도 물가 상승이 예상되다 보니 6개월 뒤 생활형편을 가늠하는 생활형편 전망지수가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생활형편이 갈수록 팍팍해진다는 의미입니다. 

[황희진 /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 : '위드코로나'로 갔지만 (소비심리가) 크게 올라가지 못한 것은 물가 영향도 있고 그 영향으로 생활형편 전망도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덕에 소비자심리지수는 107.6으로 석 달 연속 상승한 가운데, 취업기회 전망, 금리 수준 전망도 전달보다 상승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편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2월 기업경기 실사지수가 100.3을 기록,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비제조업은 낙관적인 전망을 보인 반면 원자재 공급 문제 등을 겪고 있는 제조업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고 한경련은 설명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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