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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경제 맥박의 관건이 될 ‘145만 명’

SBS Biz 김완진
입력2021.11.23 17:53
수정2021.11.23 18:34

'145만 명' 

올해 상반기 기준 결혼이나 임신, 출산, 자녀 교육 등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이른바 '경력 단절' 여성 숩니다. 

조사 대상인 기혼 여성, 10명 중 2명가량이었습니다. 

여기서 10명 중 4명이 '육아'를 사유로 들었습니다. 

경력이 끊기는 기간으로는 '10년 이상'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는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도 밀접합니다. 

태어나는 아기보다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서 일하는 사람이 20년 동안, 900만 명 넘게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사이에 우리 잠재성장률이, 1%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속도를 늦추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여성 경제활동 참가 확대'를 꼽기도 했는데 우리 여성 고용률은 57% 수준으로 OECD에 가입한 38개 나라 가운데 30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우리 노동시장에 남녀의 동등한 참여가 이뤄질 경우 국내총생산이 14% 넘게 늘 것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생산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명제를 강조하면서 여성 고용 확대를 중점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초등 돌봄' 같은 교육 시간 연장 등을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할 부분인 만큼 정부의 섬세하고도 과감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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