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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글 CEO 회동…외부 수혈·동맹 ‘뉴삼성’ 강행군

SBS Biz 권세욱
입력2021.11.23 17:52
수정2021.11.23 18:34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미 행보도 이제 막바지에 들어섰습니다. 

글로벌 IT 기업 CEO들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구상한 미래 비전이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구체화될 전망인데요. 

권세욱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글 경영진을 만났죠? 

[기자] 

이재용 부회장은 어제(22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과 시스템반도체와 혼합현실, 자율주행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구글은 자체 스마트폰에 탑재할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길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를 넘어서기 위한 삼성전자 전략 들어보시죠. 

[한승훈 /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전무 (지난달 3분기 콘콜) : 업계 최초로 새로운 아키텍처인 GAA를 최선단 공정인 3나노에 적용하여 내년도에 양산 예정이고 응용처별 강화된 패키징 기술을 통한 디자인 플랫폼으로 고객의 설계를 지원할 것입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 출국 열흘째인데, 바쁜 행보를 이어갔죠? 

[기자] 

지난 14일 북미 출장길에 오른 후 16일 모더나 이사회 의장, 17일 버라이즌 CEO 등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 경영진과도 공조 방안을 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설명 들어보시죠.

[이경묵 /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최고경영자 입장에서 전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산업) 변화와 관련된 정보를 많이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 귀국과 맞물려 삼성도 변화가 예상되죠? 

[기자] 

다음 주 후반쯤 사장단 인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퀄컴, 애플 등 IT 기업 출신과 젊은 해외 교수 10여 명을 수혈하며 체질 개선을 이어왔는데요. 경영 환경을 둘러싼 이재용 부회장의 인식 들어보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5월) :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절박한 위기의식입니다. 인재들이 치열하게 일하면서 저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부품 사업에서는 다시 반도체 분사설이 제기되고 세트 사업에서는 김현석, 고동진 사장 2선 후퇴설이 나오는 만큼 과감한 선택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앵커]

권세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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