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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커피값도 걱정…스타벅스코리아 가격인상 만지작?

SBS Biz 장지현
입력2021.11.23 11:17
수정2021.11.23 14:57

[앵커]

국제적으로 커피 원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국내 커피 가격도 연쇄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스타벅스 코리아가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장지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가격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원두 등 원자재 가격 오르고 있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회사 측은 "2014년 이후 지난 7년 동안 가격 인상을 안 하면서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가격을 200원 올리는 등 주요 음료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었습니다.

앞서 미국 스타벅스도 가격 인상을 고려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경쟁사인 커피빈코리아도 이달 1일부터 온라인몰에서 1만7,000원에 판매하던 227g짜리 원두를 종류에 따라 1,000~2,000원씩 올렸습니다.

[앵커]

이렇게 커피 가격이 들썩이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국제 원두가격이 1년 사이 2배나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선 국제원두가격 기준인 커피C 선물 가격이 현재 파운드당 2.3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년 전 1.17달러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올랐고, 9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대입니다.

원두 가격 폭등의 이상 기후로 인한 흉작과 물류 대란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세계 커피 원두의 40%는 브라질에서 생산되는데 지난해부터 가뭄과 한파가 연달아 닥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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