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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18년 만에 괌 노선 재개…LCC는 ‘눈물의 출혈경쟁’

SBS Biz 김정연
입력2021.11.23 11:16
수정2021.11.23 14:57

[앵커]

두 달 전 아시아나항공이 18년 만에 괌 노선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저희 SBS Biz가 전해드렸죠.

아시아나항공이 재취항 일정을 확정하고 다음 달부터 괌 노선 운항을 시작합니다.

김정연 기자, 언제부터 운항이 재개됩니까?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23일부터 인천~괌 주 2회 정기 노선을 다시 운항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괌에 오후 2시 25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 운항합니다.

지난 2003년 수익성이 저조하단 이유로 해당 노선 운항을 중단한 지 18년 만입니다.

그동안은 대한항공이 괌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이 사이판 노선을 나눠 운영해 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위드 코로나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괌 노선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괌에 입국할 때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와 백신 접종 영문 증명서를 지참해야 하고, 별도의 검사와 격리는 면제됩니다.

인천-괌 우리나라 여행객 수는 지난 8월 1,600명대에서 어제(22일) 기준 3배 수준인 4,800명대까지 늘었습니다.

[앵커]

저비용항공사 LCC들도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죠?

[기자]

괌 노선을 재개하는 항공사들이 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LCC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에어서울은 다음 달부터 인천~괌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데요.

탑승객 전원에게 제주도 편도항공권을 무료로 주는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도 오는 27일부터 부산~괌 노선을 다시 운항합니다.

여행사와 연계해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비가 포함된 7박 8일 여행상품을 90만 원대에 판매 중입니다.

대형 화물기가 없어 여객 수요에 의존하는 LCC들이 저가 항공권을 내세운 출혈경쟁으로 오히려 경영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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