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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폭탄론에 “중형차 세금보다 낮아…다주택자·법인이 대부분 부담”

SBS Biz 서주연
입력2021.11.23 11:14
수정2021.11.23 14:57

[앵커]

여당과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세금 폭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전국민 대부분이 대상이 아니고 1주택자의 경우는 세금 규모가 매우 작다는 이유입니다.

서주연 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주택자 종부세 규모에 대해 지적했다고요?

[기자]

송 대표는 오늘(23일) '종부세 세금 폭탄'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26억 원 하는 집의 종부세가 중형차인 '쏘나타'의 세금보다 작다"고 반박했는데요.

송 대표는 오늘 SNS를 통해 "1가구 1주택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70% 이상이 집값 시가 26억 원, 공시지가 17억 원인데, 세금이 50만 원 정도다. 소나타 2,000cc 중형차의 자동차세가 52만 원이다"라며 '종부세 폭탄론'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또 "시가 16억 원 이하는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며 "전 국민의 98%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기획재정부도 '폭탄론'에 반박했죠?

[기자]

김태주 기재부 세제실장은 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반 국민들한테 가는 세금도 아니므로 폭탄이란 말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는데요.

김 실장은 "세금이 많이 늘어나는 분들은 다주택자와 법인이고, 1세대 1주택자들은 거의 늘어나지 않거나 조금 늘어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종부세 고지액 5조7000억 원 가운데 다주택자와 법인 부담은 89%인 5조 원이고, 1주택자 13만 명이 부담하는 세액은 3.5%인 2천억 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1세대 1주택자는 "고령자 공제와 장기보유 공제 두 가지를 합쳐 8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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