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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에릭슨, 보나지 ‘62억 달러’에 인수…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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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1.23 07:27
수정2021.11.23 10:52

■ 경제 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 에릭슨, 보나지 인수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이 미국 클라우드 업체 보나지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거래 규모는 62억 달러, 약 7조4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에릭슨의 인수합병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될 전망입니다.

이번 인수로 에릭슨은 12만 명에 달하는 기업고객을 가지고 있는 보나지의 이용자들을 흡수할 수 있게 됐는데요.

FT는 "에릭슨이 통신 사업자, 개발자 및 비즈니스를 위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보나지의 기업가치는 올 9월 기준 36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이 소식에 보나지의 주가는 27% 오른 20달러 79센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 英, EV 충전시설 의무화 추진

영국 정부가 신축 건물에 전기차 충전소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법안에 따라 내년부터 10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갖춘 건물은 전기차 충전 설비를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하는데요.

업계는 약 14만5천여 개의 새로운 충전소가 설치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국 정부는 약 800 유로, 우리 돈 1백만 원가량이 드는 전용 충전소 설치를 위해 재정 지원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앞서 영국은 오는 2030년까지 가솔린과 디젤 차량 판매를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각국 정부가 탈탄소화 흐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 "모델S 플레이드 내년 3월 中 출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모델S 플레이드의 내년 중국 시장 출시 소식을 알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 모델 가운데 최고가인 모델S 플레이드의 중국 출시일을 묻는 트윗에 "아마도 3월쯤"이라고 답했는데요.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장중 5% 가까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올해 6월 출시된 모델S 플레이드는 2012년 모델S 출시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모델S의 업그레이드 버전인데요.

가격은 12만9천990달러, 약 1억5천만 원으로, 1회 충전에 600km 넘게 달릴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에 달합니다.

다만 출시까지 수많은 기술 논란과 루머에 시달렸고, 또 출시 이후에도 운전 중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나 안전상의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 中 "데이터 수익 사회에 환원해라"

중국이 자국 기술기업에 '데이터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황치판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연례금융회의 연설을 통해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플랫폼이 수익을 얻을 경우, 그 일부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데이터를 생산한 개인과 사회 전반으로 환원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터세' 도입설은 지난해부터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요.

특히 시진핑 지도부에서 경제 관련 고문 역할을 맡으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황치판 부이사장이 직접 언급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문은 "그가 데이터세에 대해 언급했다는 건, 이 문제가 정부에서 논의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는데요.

실제로 일부 지방정부는 데이터 사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국 상무부도 "인터넷 산업에 대한 감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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