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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경고음 커지는 ETF…낭패 안 당하려면?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1.22 17:56
수정2021.11.22 18:49

[앵커] 

요즘 주춤한 증시 흐름에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 ETF에 관심 가지시는 분들 많은데요. 

다양한 ETF가 쏟아지면서 돈이 몰리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상장 폐지되는 종목들도 있다고 합니다. 

애꿎은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김성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거래소의 국채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이 ETF는 다음 달 20일 상장폐지를 예고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 : 워낙 주식형 ETF 쪽에 많이 관심이 가 있잖아요?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하면서 (펀드) 자금이 좀 줄어서 소규모 펀드 해지 (사유에) 해당돼 상장폐지가 된 게 맞고요.] 

주식에 비해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이 ETF의 경우 순자산 규모가 3년 새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처럼 펀드 자금이 상장 이후 1년 뒤, 1개월 넘게 계속해서 50억 원을 밑돌면 관련 법에 따라 운용사가 상장폐지를 결정할 수 있는데, 이달 들어서만 모두 6종의 ETF가 상장폐지를 예고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상장 폐지되는 ETF는 거의 없다시피 해왔는데, 연말을 앞두고선 부쩍 느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물론 운용사 측에서 상장 폐지되기 한 달 전에 미리 알려주고, 또 투자금을 시장가치로 환산해 해지 상환금 형태로 돌려줍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장폐지 소식은 낭패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 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청산이 마무리되는 시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니까 (투자) 자금이 당분간 묶일 수밖에 없는 거고요. (또) 가격이 조금 하락해서 청산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거든요.]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ETF만 500여 종이 넘는데, 같은 테마의 ETF라도 거래량이나 펀드 설정액 등을 따져보고 투자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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