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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송현동 땅 매각 9부 능선…다음 달 중순 최종 절차

SBS Biz 김정연
입력2021.11.22 17:55
수정2021.11.22 18:39

[앵커] 

3년째 끌어 온 대한항공의 송현동 땅 매각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만 남았는데요. 절차대로 진행될 경우, 대한항공은 다음 달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매각 대금을 받게 됩니다. 

김정연 기자, 송현동 부지 매각안,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습니까? 

[기자] 

서울시의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안건이 오늘(22일) 열린 서울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해당 안건이 서울시 공유재산심의회의 승인을 받은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앞서 지난 8월 대한항공은 서울시, LH와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강남구 옛 서울의료원 부지와 맞교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서울시가 대한항공의 송현동 부지를 사들이고, LH가 매각대금을 지불한 후 서울시로부터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받는 방식입니다. 

송현동 부지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2만여 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전시하는 이건희 기증관이 건립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제 어떤 행정 절차가 남아 있나요? 

[기자] 

다음 달 16일 예정된 서울시의회 본회의 의결만 남았습니다.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한항공은 서울시, LH와 다음 달 중 송현동 부지 매매교환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3자는 현재 송현동 부지의 가격 책정을 위한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약 5천억 원가량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강남구의 반발이 여전한데요. 

옛 서울의료원 부지가 서울시 소유여서 매각 과정에 차질이 생기기는 어렵지만, 서울시는 강남구와 최대한 타협한 후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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