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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찐’ 부장급 인센티브 축소…직급체계 간소화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1.22 11:13
수정2021.11.22 12:05

[앵커]

올해 3분기 분기 매출로는 사상 처음 4조 원을 돌파한 CJ제일제당이 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가중치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인센티브 축소에 나선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엄하은 기자, CJ제일제당이 부장급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가중치를 하향 조정했다고요?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상반기부터 부장급 직원 대상 인센티브 가중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대졸 공채 기준 G3부터 직급이 적용되는데요.

직급에 따라 인센티브 가중치가 달라집니다.

부장급인 G7은 2배, 한 단계 아래 직급인 G6는 1.5배 등으로 차이가 있었지만, 올해 상반기부터는 G5부터 G7까지의 직급을 하나로 통합하며 인센티브 가중치도 1.5배로 통일했습니다.

사실상 G7 직급의 인센티브가 하향 조정된 것인데, 내부적으로는 부장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축소에 불만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CJ제일제당 측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CJ제일제당 측은 "직급체계 간소화로 일부 직급의 인센티브 가중치를 조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인센티브의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뛰어난 성과를 낸 인원에 대해선 파격 보상제도를 도입해 일괄적으로 지급되는 인센티브의 한계를 넘어선 포상이 지급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장급 인센티브 축소가 CJ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관련 검토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식품부문 호조로 전년 대비 7.7% 오른 43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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