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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선박 덕에 수출 청신호…무역 흑자는 ‘아슬아슬’

SBS Biz 김기송
입력2021.11.22 11:12
수정2021.11.22 11:54

[앵커]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이 400억 달러에 달하면서 1년 넘게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수입도 석유를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무역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김기송 기자, 이달 20일까지만 수출을 따져봤는데 400억달러에 달했다고요?

[기자]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수출금액은 39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7.6% 늘었습니다.

연간누계 수출액도 5,63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1%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지난해보다 0.5일 많았는데, 이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3.7% 늘었습니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13개월 연속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가 호황을 누린 덕이 컸죠?

[기자]

반도체와 선박이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32% 넘게 늘어난 가운데 선박은 1년 전에 비해 252.2% 증가한 31억2,600만 달러로 '깜짝' 증가했습니다.

승용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악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4억5,1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쳤습니다.

[앵커]

그런데 수출 못지않게 수입이 급증하면서 무역흑자 기조가 아슬아슬하다고요?

[기자]

20일까지의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증가한 398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원유와 가스가 각각 118.1%, 167.7% 증가한 46억3400만 달러, 25억1,900만 달러였습니다.

석유제품 수입 역시 184.2% 증가한 17억1,4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20일까지 무역수지는 7,300만 달러에 그치며 흑자 폭은 1년 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가 32억1,100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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