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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갈등’ 美 통상장관 10년 만에 방한…“공급망 파트너십 강화” 압박

SBS Biz 류선우
입력2021.11.19 17:54
수정2021.11.19 18:37

[앵커]

미국 무역대표가 10년 만에 방한해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재계 인사들과의 연쇄 회동에 나섰습니다.

중국의 공급망을 조이기 위한 미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첨단화 계획이 미국의 중국 견제로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장쑤성 우시에 있는 D램 반도체 공장에 극자외선 노광장비 반입을 추진했지만 중국의 군사력 증대에 악용될 수 있다며 미국이 사실상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다른 우리 기업들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중 갈등 여파가 우리 기업 미래에도 영향을 주는 가운데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10년 만에 방한했습니다.

[캐서린 타이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우리가 새로운 국면으로 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공급망 회복력과 노동자 권리, 환경 보호 같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주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논의하려고 합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공급망 구축과 같은 새로운 통상 의제에 관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한 새로운 채널도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앞서 타이 대표는 이례적으로 노동부 장관과의 별도 면담에서 강제노동과 아동노동 방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타이 대표는 이번 주말 서울 모처에서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만날 예정입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 공급망 재편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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